20180105 [대구/칠성시장역]장원식당(뭉티기) 먹을거

대구 와서 첫 방문식당은 장원식당으로 정했습니다.
5년전 처음 방문해서 마음에 들었던 곳인데, 3년전 아내와 왔을 때 커플 두명은 안 받는다고 하셔서 재방문 실패했던 곳이죠.

미리 전화로 예약을 하고 오픈시간에 맞춰가서 손질하는 모습 좀 보고 받은 뭉티기 한접시 (35,000원)
뭉티기는 소의 생고기를 먹는 것인데, 양념을 하지 않고 먹는 것 입니다.
육사시미라고 흔히 얘기하는 것도 이와 같은 장르인데,
뭉티기는 지방을 일일이 손질하는 게 특징인...대구, 경북 지방의 음식이지요.

뭉티기의 또다른 특징은 참기름, 마늘, 고춧가루를 기본으로 하는 양념장을 곁들여 먹은 것 입니다.
이곳 장원식당은 각각의 재료가 다 질이 좋아서...맛이 좋지요.
이렇게 먹으면 한점에 한모금씩...

뭉티기만 따지면 대구의 유명한 다른 식당들이 몇 있는데, 그 중 전 왕거미식당을 가봤습니다.
장원식당이 구이류가 없는 단점이 있는 반면 기본찬에 강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해조류 무침도 좋았지만

이 부속들...이게 참 질이 좋습니다.
왼쪽 9시 방향부터 시계 방향으로 각각 천엽, 지라(비장), 등골, 간 부위인데 각각의 선도가 기막힙니다.
특히 저 지라는 선도 안 좋으면 잡내가 심하게 나는데...진하면서 맛이 좋았습니다.

참고로...
천엽은 소의 세번째 위 (첫번째는 양, 두번째는 벌집양, 네번째는 막창 혹은 홍창)
비장은 횡격막 바로 아래 부위로 적혈구를 파괴하는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등골은 척수이고요.

손질한 부위를 활용한 이 뭇국도 좋습니다.
경상도 지역에 적을 둔 사람이라면 제삿상에 올라가는 국으로 여길겁니다.

5년전에 갔을 때 단맛과 식감 모두 좋았던 저 하얀거...저거 이번에야 어떤 부위인지 알았는데, 배추 뿌리라네요.

허름한...아저씨들이 한잔하는 분위기의 집이지만, 유명세 때문에 저처럼 서울에서 찾아가는 젊은이(전 아니지만)도 많습니다.
나중에 아이들과 여길 오는 날이 오려나 모르겠네요. ㅎㅎ

* 찾아가는 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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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8 | 지도 크게 보기 ©  NAVER Corp.


덧글

  • 랜디리 2018/01/12 11:19 # 삭제 답글

    알러뷰 장원식당인데 커플은 안 받는 경우도 있나보군요. 저는 주인님 모시고 갈 때 항상 괜찮았는데 ^^;;

    예약은 아무래도 기대할 만한 상황이 아니라, 그냥 가서 문 여는 거 기다렸다 먹습니다.
  • kihyuni80 2018/01/12 17:25 #

    고기가 부족해서 예약 안하고 가면 고기 없는 경우가 다반사인 것 같습니다.
    제가 간날도 예약 안하신 분들은 고기 없다고 하여 허탕을 치시더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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