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606 [경기도 구리시]묘향손만두(만두국, 만두전골, 오이소박이국수, 녹두빈대떡) 먹을거


Sunny, SH, 아내와 함께 오랜만에 넷이서 바람을 쐬러 가기로 했다.
가는길에 "강마을다람쥐"라는 도토리 관련 음식점을 들러서 점심을 먹기로 하고 일단 고고~~

그런데 광주가는길에 차가 막힌다.
막히는 정도가 심해서 아예차가 움직이지 않는다. +_+
해서..그냥 차를 돌려 다시 서울로 향한다.
가는길에 있는 "묘향손만두"집을 들러 점심을 해결하기로 했다.

인터넷을 돌아다니다가 우연히 봤던 곳이라 생각나서 가기로 했는데, 사람들이 꽤 붐빈다.
번호표를 받고 기다리기 위해 옆 건물로 이동했다.
기다리기 위한 간단한 공간이 옆 건물에 마련되어 있었다.
TV, 선풍기, 메뉴판, 소파와 의자가 있어서 기다리기 지루하지도 않았고
미리 메뉴를 선정하는데도 도움이 되었다.

10분남짓 기다리고 자리를 잡을 수 있었다.
네명이므로 종류별로 음식을 시켰다.
만두국, 뚝배기, 오이소박이국수, 녹두빈대떡.

만두국이 제일먼저 나왔다.
비주얼은 아주 심심하다.
그 흔한 파도 없는, 만두+국물 이다. +_+

먼저 국물 한 숟가락 떠서 먹어봤는데...이거 담백하면서도 감칠맛이 나는게 아주 맛있었다.
손만두를 간판으로 내걸만하다.
지금까지 먹어본 만두국물(그래야 집에서 먹은 만두국이 9할이지만 +_+)중에서 가장 맛있게 먹었다.

오늘 먹은 네개의 메뉴 중 최고의 메뉴였다.
다음에 방문하면 만두국을 먹고, 국물에 밥을 말아서 김치랑 먹어야겠다는 다짐을 한다. ㅎㅎ

만두를 하나 건져 본다.
사진으로 보면 감이 잘 안오는데 크기가 작지 않다.
Sunny는 하나 먹고도 배가 차는 느낌이 들었다고 할 정도다.
손만두다운 모양이 일단 눈에 들어온다.
개인적으로는 만두피가 많거나 두꺼울 경우 수제비를 먹는 듯한 느낌도 같이 느낄 수 있기에 좋아하는데
이곳의 만두 윗부분이 그러한 느낌을 주었다.
만두피도 반죽에 계란을 넣었는지 찰지고 맛있었다.

만두 소도 푸짐하다.
고기, 파, 김치 등으로 이루어진 소가 담백하고 자극적이지 않은 맛을 낸다.

다음으로 나온 뚝배기다.
비주얼은 순두부찌개와 흡사한데, 내용물은 만두전골이다.
동행 숫자가 적을경우 만두전골을 시키기 부담스러우므로, 이를 배려해 만든 메뉴라고 생각이 들었다.

뚝배기에는 공기밥이 하나 딸려 나온다.
밥에 내용물을 비벼서 먹어본다.
내용물은 팽이버섯, 잘게 찟은 소고기, 두부, 파, 만두이다.
색깔은 매콤해 보이지만, 이 역시 자극적이지 않은 맛이다.
기본찬으로 나오는 열무물김치와 함께 먹으면 궁합이 잘 맞고 좋았다.

삼삼한 맛보단 약간 매운맛을, 만두보단 밥을 좋아하는 사람에겐 만두국보다 뚝배기가 더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세번째로 나온 오이소박이국수.
양이 일단 상당하다.
사진으론 감이 안 오지만 그릇이 커서 보기보단 양이 꽤나 크다.
일반적인 음식점들에서 김치말이 국수는 종종보는데, 오이소박이국수는 처음이었다.
국물은 아주 시원해서 치아가 약간 시릴정도고, 오이소박이는 조금 많이 익은 수준이었다.
약간의 신맛이 나는 수준.

시원하게 입가심하기엔 좋지만, 아주 특별한 맛은 아니었다.

주문이 밀렸는지, 녹두빈대떡이 가장 늦게 나왔다.
노릇노릇 잘 구워진 녹두빈대떡 역시 간이 삼삼하다.
삼삼함과 고소한 맛을 함께 가지고 있는, 많이 먹어도 질리지 않을 맛이다.
냉면에 수육을 함께 먹듯, 국수에 빈대떡을 함께 먹어봤는데 이 조합이 꽤 괜찮았다.
시원하면서도 고소한 맛이 자주 애용하고픈 맛이었다.

네명이 아주 배부르게 먹었는데 가격은 26,000원이 나왔다. (가격은 아래 메뉴판 참조)
가격도 맛도 모두 마음에 드는 곳이었다.
쌀쌀한 날에 만두국을 먹으러 다시오고 싶은 곳이다.


* 찾아가는 길 *

W(워커힐) 호텔에서 구리시로 가는 길에 있다.

핑백

  • kihyuni80 의 소소한 이야기 : 20120606 이번엔 만두국 포장해왔습니다. 2012-06-06 21:01:44 #

    ... 해 왔습니다.먹은 후 설거지를 해야한다는 단점 말곤, 장점이 참 많은 포장이라 전 참 좋아합니다. ㅎㅎ 워커힐을 넘어서 구리를 가는 길에 만두국집이 하나 있습니다.묘향손만두라는 곳인데 국물맛이 자극적이지 않아서 좋아하지요.하지만 차를 가지고 가야하는 곳이라 일년에 한번 갈까...하는 곳인데, 오랜만에 생각이나서 포장을 해 왔습니 ... more

  • kihyuni80 의 소소한 이야기 : 20180613 [구리시]묘향만두(만둣국, 찐만두, 녹두빈대떡) 2018-06-13 23:28:42 #

    ... 주택가에서 경사가 가파르게 변하자 힘들다고...Plan A는 실패로 돌아가고, Plan B로 갑니다.워커힐 따라서 빙 둘러 산책하고 만둣국 먹으러... 2009년에 처음 갔었던 묘향만두집인데, 그 뒤로 근처를 지날일이 있으면 늘 생각나는 곳 입니다.잘 우려낸 소고기 육수에 큼지막한 이북식 만두가 들어간 만둣국 먹어야죠. (9,00 ... more

덧글

  • 카이º 2009/06/06 20:10 # 답글

    앗, 전에 어디선가 봤던거 같은데 ㅋㅋㅋ

    진짜 손만두네요 ㅋㅋ 맛나보여용
  • kihyuni80 2009/06/06 20:33 #

    두부와 야채를 좋아하시는 카이님 입맛에 잘 맞을겁니다.
    서식지 주변이라면 방문 추천드립니다. ㅎ
  • saltyJiN 2009/06/07 10:30 # 답글

    아아악.

    전 맥주로 염장지르겠습니다.
    하지만 만두국에 이길 순 없을 듯... orz 너무 강해요.
  • kihyuni80 2009/06/07 12:05 #

    이 곳 만두국...아주 인상적이었습니다.
    추운겨울에 만두 한개는 그냥 먹어주고,
    나머지 만두는 국에 터뜨린 뒤에
    밥을 말아서
    김치를 곁들여 먹을 생각만해도...군침이 돕니다. ㅎㅎ

    맥주 염장은 언제나 환영입니다.
    아직 저도 맛보지 못한 맥주가 냉장고에 10여병 남았거든요. 훗훗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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