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415 [여수/교동]복춘식당(아귀탕, 아귀대창) 먹을거

둘째날 아침을 담당한 내장탕에 이어...전날의 음주 뒤 아침은 개운한걸로 갑니다.
꽤나 오랜시간 포스팅을 보면서 궁금해했던 아귀탕 한그릇 먹으러 갔습니다.

된장 풀어서 개운하게 끓여낸 아귀탕...그리고 1인분도 주문되는것...이곳의 특징입니다. (10,000원)
아귀간도 넣어주기에, 그걸 즐기는 제겐 참 좋았지요.

어무이께서 동태찌개를 끓이시면 된장 풀고 고춧가루 넣어서 하시는데,
그게 딱 떠오르는 국물이었습니다.
그래서 맛있게 먹기도 하면서, 새삼 어무이의 음식이 대단하다는 걸 느꼈지요.

아귀살도 넉넉해서 반주하기 딱 좋았습니다. 아침이라메

그리고 역시나 궁금했던 아귀대창 (20,000원)
아귀찜인데, 대창(위)으로만 구성된 것으로 보시면 됩니다.
쫄깃한 밥통의 식감과 자극적이지 않은 양념이 좋네요.
다만 후춧가루의 풍미는 좀 줄이시는게 더 좋을듯 했습니다.

그리고 아쉬웠던 것 또 한가지.
여수인데...이 갓김치를 따로 청해야만 내 주시더군요.
여수인데...

그래도 아마 여수에 다시 온다면 또 올 것 같습니다.

이렇게 짧은 여행을 마무리하고 집으로 왔습니다.
여행을 끝내고 집으로 오면 늘 느끼는 집이 최고다...또 느끼지만,
좋은 후배들과 좋은 시간...여운이 꽤 남을 것 같습니다.

이번 여행이 후배들에게도 좋은 시간이었다면, 아마 가을엔 부산에 함께가지 않을까 싶네요. ㅎㅎ

* 찾아가는 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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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414 [여수/교동]포장마차거리(금풍생이구이, 여수삼합) 먹을거

남자 셋이 술을 마십니다.
여수에서 술을 마십니다.
밤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봄 입니다.

포장마차가 딱 떠오르는 각이지요.
바닷가에 있는 낭만 포차는 이날 바람이 거세서 그랬는지 오픈을 안 했더군요.
그래서 교동시장의 포장마차 거리로 갔습니다.

그런데, 이게 더 제 스타일이네요.
물이 깨끗하지 않은건 아쉽지만 분위기로 일단 먹고 들어가지 않나요? ㅎㅎ

23호 집이 원조라고 택시기사님이 알려주셨지만, 만석이라 그냥 기분 내키는 대로 갔습니다.
뭐 포장마차는 분위기로 먹는거니까요.
다양한 안주들이 진열된 이 포장마차 느낌...좋습니다. ㅎㅎ

여수에 왔으니 금풍생이구이 하나 갑니다. (30,000원, 사진엔 가렸지만 4마리)
표준명은 군평선이인데, 금풍생이로 더 잘 알려져 있죠.
맛이 좋아 바람의 대상인 남자에게 준다해서 샛서방 고기라고도 불리는...

소금 툭툭 뿌려서 구워낸 생선구이는 좋은 안주지요.
담백한 흰살생선구이 맛 입니다.
가시는 억세지만, 살은 좀 부드러운 편 이네요.

여수 삼합이라는게 있어서 시켜봤습니다. (30,000원)
원래는 키조개관자, 삼겹살, 새우나 다른 해산물이 들어가는 걸 이렇게 부르는 것 같은데
여긴 관자는 안 보이고 낙지가 들어갔습니다.

맨위에 올라간 시금치가 가장 임팩트 있지요?
김치도 들어가서 적당히 한잔하기 좋은 안주입니다.

하지만 이런것들은 포장마차가 주는 느낌의 3할쯤 될까요?
옆자리 손님들과 자연스레 말도 주고받는 그런게 전 포장마차의 7할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날도 우연치 않게 그런 자리가 되었지요.

어쩌다보니 우리 일행이 가장 젊은 사람들이었지만,
옆자리 형님들이 술값도 내 주시고(안줏값도 내 주신다고 하셨지만 우리가 사양해서 술값만)
포장마차 이모님과도 다같이 건배도 하고...재밌는 시간이었습니다.

나중에 우리 아이들도 이런 포장마차의 매력을 알면 좋겠네요.

* 찾아가는 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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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414 [여수/교동]사시사철 삼치회(삼치회, 서대회, 쎄미탕) 먹을거

구례에서 한끼를 하고 마침내 여수에 도착했습니다.
어떤걸 먹을까 처음에 고민을 좀 했는데, 시작은 삼치회로 정했지요.
스시집에서 먹는 삼치와는 또 다른 이 삼치회가 궁금했습니다.

남원보다 더 아래로 내려왔는데, 남도의 느낌이 좀 덜 살죠?
서울이라 생각하면 많은 찬이 깔린건데, 남도라 생각하니...아쉬움은 좀 있습니다.

하지만 한잔하기엔 부족함 없지요.

시간이 좀 흐르고 삼치회 나옵니다. (소, 40,000원)
셋이서 이것저것 먹으려고 작은걸 주문했는데, 다행히(?) 양이 많진 않은 느낌

그리고 이게 나옵니다.
그래요, 이 갓김치가 있어야 여수지요.

삼치회는 무른 식감에 적당히 오른 지방의 고소함이 있었는데, 김에 싸서 양념장을 찍어먹거나
이 갓김치를 더해 먹거나 하기 좋네요.
도화지처럼 바탕이 되어주는 담백함...하지만 지방의 고소함 확실히 존재하는 그것이 삼치회에 대한 첫 인상입니다.

서대회도 주문했습니다. (10,000원)
양은 역시나 풍성하지 않은 느낌이지만, 저흰 뭐 관광객이니 괜찮습니다.
은은한 단맛에 적당한 매운맛 어우러진 서대회무침인데, 아이들이 먹어도 될 정도의 매운맛 수준.

소주를 주문했으니 탕도 하나 주문합니다. 쎄미탕으로... (11,000원)
표준명은 쑤기미인 못생긴 생선인데, 국물 개운하네요.
그리고 생선살 자체에 단맛이 꽤 있습니다.
식감은 보드라운 편인데 가시가 좀 많아 발라먹긴 조금 번거롭네요.

삼치회의 여수스타일 섭취에 대한 궁금증은 해결했습니다.
스시집에서 먹는 삼치도 좋지만, 이런 여수스타일도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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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414 [구례]목화식당(내장탕) 먹을거

이번 여행에서 저에겐 재방문인 유일한 곳...
전날 거나하게 술한잔 하고 다음날 아침으로 딱 좋은 맑은 내장탕 먹으러 갔습니다.

유일한 메뉴인 내장탕 나왔습니다. 소예요 소~ (8,000원)
양평해장국으로 대표되는 얼큰한 스타일이 아닌 맑게 끓여내는 내장탕입니다.

이날은 허파의 비중이 좀 높아서 아쉬웠으나, 다양한 내장들 듬뿍 들어간 내장탕입니다.
내장의 기운이 국물에 잘 스며들었고, 개운하면서 감칠맛도 적당한 수작이지요.
내장의 질도 좋아서 반주로도, 식사로도 좋습니다.

기본찬은 이정도...첫 방문에서도 양파가 인상깊었는데, 이날도 단맛 꽤 머금은 양파가 맛 좋았습니다.

좋은 탕이 있고, 비는 추적추적 내리고...첫 끼니지만 한잔 했습니다.
운전대는 제게 허락되지 않은 여행이었으니...ㅎㅎㅎ
지역소주가 없었던게 유일한 아쉬움이랄까요?

잘 먹었습니다.

처음 여행을 계획할 땐 섬진강가에서 제첩국수 한그릇 하려고 했는데, 날이 안 좋아서 여기저기 돌아다니다 차 한잔 합니다.
벚꽃이 만개할 때 왔으면 정말 예뻤을테지만, 비내리는 분위기도 괜찮네요.
언제 또 비내리는 섬진강가를 오겠습니까.

찻집에서 통유리 너머로 바라본 산의 모습은 마치 그림 같더군요.
안개가 짙어짐에 따라 뒷산이 보였다 안 보였다 하는...살아있는 그림...

따뜻한 차 한잔 마시며 좋은 기억 남기고 왔습니다.

* 찾아가는 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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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413 [남원]동막골(연탄돼지구이) 먹을거

이번 여행의 최종 목적지는 여수였기에, 중간에 하루 머물렀다 가기로 했습니다.
그렇게 결정한 건 남원...생애 첫 남원 방문이 이렇게 이루어지네요.
남원하면 추어탕이 바로 떠오르기는 하지만, 남자 셋이 한잔 할 계획이라 고기나 먹기로 했지요.
대신, 성공이 보장되는 연탄구이로...

서울 촌놈인 제게, 남도는 환상이 있는 곳 입니다.
남도 하면 떠오르는 다양한 찬들과 징~한 김치...
남원에 왔더니 그런 한상이 깔리네요.

이게 기본찬의 절반 나온겁니다.

나머지 절반은 또 이렇게 채워집니다.
아니 메인은 대체 어디에 두라고...

뒤이어 계란찜도 나오고, 사진엔 없지만 된장찌개까지 나옵니다.
서울 촌놈이 상상하는 남도의 한상이지요.

이 기본찬들로도 한잔 충분히 기울일 수 있습니다.
지방에 왔으니 지역소주로...
남원이라 성춘향 에디션이 있네요.

이런 지역특성 느껴지는 소소한 것들...좋아합니다.

메인인 연탄돼지구이 나왔습니다. (3인분, 1인분 12,000원)
갈비와 삼겹부위를 간장 양념해서 연탄에 구워내는 거죠.
보이는 그대로의 맛 입니다.

술 한잔 기울이기 좋고, 아이들과 왔어도 식사로 좋을 맛 이네요.
인당 1인분씩 먹어도 배가 차는 양 입니다.

춘향이만 보고갈 수 있나요~
홀로 외롭게 둘 수 없으니 춘향이 옆에 이도령도 놓아줍니다.

중간에 쉬어가는 의미, 가볍게 한잔 걸치는 의미로 딱 좋았습니다.

* 찾아가는 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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